<p></p><br /><br /><br><br>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즉 SCR을 아예 제거하면 안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는데, 가능한지 확인해봅니다. <br> 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동이 안 걸려서 정상 운행이 불가능할 수 있는 데다, 차에 엄청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아예 (SCR을) 잘라버리고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두면 출력 저하되고 배출가스가 엄청 나오고, 결국은 차체에 무리가 가고 DPF 막히고 손상이 있죠." <br><br>여기서 DPF란 매연 저감장치를 뜻하는데요. <br><br><br><br>2015년 이후 생산 판매된 국산 경유차의 대부분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SCR과, 매연 저감장치 DPF가 장착돼 있습니다. <br><br>SCR을 떼버려서 더러운 배기가스가 정화되지 않으면, 매연저감장치 필터나 배기관이 막힐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하수구에 머리카락이 끼어서 물이 안 내려가는 것처럼, 차량의 출력도 떨어집니다. <br><br>그럼 SCR을 놔두고 요소수 없이도 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만 조작하면 안 되느냐는 의견도 있는데요. <br> <br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(요소수를) 뿜어주지 않고 계속 닫혀 있단 얘기잖아요. 그쪽으로 뜨거운 배기가스가 계속 지나가는데 몇 개월 사용하면 SCR이 고장이 날 수 있겠죠." <br><br><br><br>SCR 교체에만 국산차 기준 6백만 원, 수입차 기준 천만 원 이상 수리비가 나올 수 있습니다. <br> <br>또 SCR를 제거하거나 훼손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. <br> <br>환경부는 오늘 요소수 대란에도 SCR 조작을 일시적으로라도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이혜림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유건수·장태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